환경부·중기부, ‘기업가치 1조 그린 유니콘 만들기’ 본격 나선다

‘그린 스타트업·벤처 육성 방안’ 발표
그린 창업·벤처기업 1.1만개 지원
일자리 약 2.5만여 개 창출 기대

  • 기사입력 2020.11.04 15:3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환경부)
(사진=환경부)

우리나라에서도 그린 유니콘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부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그린 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인 유망한 신생 기업이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11월 3일 오후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2020년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 지원사업에 선정된 41개 기업들을 초청해 출범식을 열었다.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은 두 부처가 함께 2022년까지 환경 및 에너지 분야 유망기업 100개를 선정한 사업이다. 기술개발과 사업화 등을 위한 자금과 그린펀드, 보증, 정책자금 등을 연계 지원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그린 분야 창업·중소기업의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담은 ‘그린 스타트업·벤처 육성 방안’도 발표됐다. ‘그린 뉴딜’ 대책에 포함된 그린기업 육성 과제를 구체화하고 기존의 정책수단을 연계해 마련됐다.

이번 대책은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창업→성장→국제(글로벌)화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그린분야 창업 기업 2000개를 발굴해 창업저변을 확충하고 정책자금과 인력을 투입해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 더불어 기업들의 해외진출까지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협업과 혁신활동 촉진을 위해 집적지역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한다. 청정대기, 생물소재, 수열에너지, 미래폐자원, 자원순환 등 5개 선도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녹색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관련기업들을 지원한다.

또 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찾아내 규제와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 효율성을 제고해 성장 기반을 확충한다.

이번 대책이 실행되면 2025년까지 그린분야 신규창업 2000개소 등 1만여 개소 이상의 그린 중소기업이 정부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그린 일자리 약 2만 5천여 개가 창출될 것으로 환경부와 중기부는 기대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기반으로 녹색산업을 선도할 중소기업이 혁신성장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그린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중기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그린뉴딜 유망기업이 세계 녹색시장에 당당히 진출할 수 있도록 경제‧사회의 녹색전환과 녹색산업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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