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동물질병 발생정보, 이제 ‘카카오톡’ 공유한다

11월 상순부터 카카오톡 서비스 제공
기존 문자메시지 전송 방식 불편함 개선

  • 기사입력 2020.11.06 10:5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와 더불어 이번 코로나19 사태까지 장기화하면서 동물 전염병에 대한 위험성과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동물 전염병과 관련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카카오톡 채널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그간 문자메시지로 전송해 왔던 ‘해외 동물질병 발생정보 공유 서비스’를 오는 11월 상순부터는 스마트폰 기반인 카카오톡 채널로 전환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역본부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발표하는 동물질병 발생정보를 매일 수집한 뒤 ‘해외 동물질병 발생정보 공유 서비스’를 방역 기관과 유관 단체 등의 관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의 신종질병 및 인수공통전염병 발생 정보는 관련 기관 및 수의・축산 분야에서 동물질병 및 인수공통전염병 위기 대응 시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

그간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던 정보공유 서비스를 카카오톡 채널로 전환해 제공함으로써 편의성 향상 및 정보 양질화 등의 개선이 기대된다.

기존 문자메시지 전송 방식은 많은 불편함이 제기돼 왔다. ▲수신 희망 또는 차단 요청 시 담당자가 수동으로 시스템에 반영하는 불편함 ▲문자 외에 추가적인 정보 제공의 어려움 ▲장문 메시지로 분류되어 비교적 고비용이 소요되는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카카오톡 채널로 서비스를 전환하면 앞으로 이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먼저 정보 수신자가 자발적으로 해외동향 채널을 추가하고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정보를 원하는 수신자에게만 제공할 수 있다. 또 정보 중요도에 따라 긴급보고나 발생지도 등 상세내용의 추가 제공이 편리해진다. 카카오톡을 이용한 메시지 단가가 기존 문자메시지 전송 단가보다 30% 이상 저렴하다는 것도 예산 절감 효과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검역본부 위험평가과 문운경 과장은 “국내 검역 및 방역 업무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 동물질병 정보공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며 누구든지 카카오톡 채널 추가로 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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