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눈높이 맞춘 ‘저탄소 생활습관 실천’ 앱 출시

‘기후행동 1.5℃’...만화, 실천일기 등 다양한 구성물 제작
환경부‧교육부 합동 ‘스쿨챌린지’ 등 참여 확산

  • 기사입력 2020.11.10 09:4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환경부)
(사진=환경부)

기후위기 대응 추세에 맞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초등학생들에게도 이와 관련한 눈높이 교육을 제공하는 앱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와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저탄소 생활습관을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 ‘기후행동 1.5℃’를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후행동 1.5℃’는 모바일에 익숙하고 환경 감수성이 뛰어난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제작됐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 친화적인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개발됐다.

이 앱을 사용하려면 모바일이나 태블릿을 이용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기후행동 1.5’를 검색해 내려받으면 된다. 또는 포털사이트에서 ‘기후행동 1.5’를 검색한 후 관련 사이트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기후행동 1.5℃’ 앱은 만화, 문제(퀴즈), 실천일기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어린이들이 탄소중립 등 기후변화 주요 정보와 생활 속 온실가스 저감 실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와 교육부는 ‘기후행동 1.5℃’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오는 1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학교 대항전(스쿨챌린지)을 진행한다. 참여 실적 평가를 통해 우수 학생 및 학교를 선정하고 상장과 부상을 수여할 방침이다.

올해는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이 대상이다. 추후 더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학생 부문에서는 스쿨챌린지 기간 중 프로그램 사용 점수(포인트)를 획득한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 자동 신청된다. 포인트와 실천일기 평가점수를 합산해 상위 16명의 우수 학생에게 환경부 장관상 등을 수여한다. 학교 부문에서는 포인트, 전교생 참여율, 전교생 참여인원 등을 반영해 우수학교 12개교에 교육부 장관상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기후행동 1.5℃’ 앱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협약식을 열 예정이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민간단체,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기후행동 모바일 기반(플랫폼) 운영을 위한 협약식’이 개최된다.

민간단체인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제작물 기획·개발, 특전 제공 등 앱 운영을 주관한다.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앱 제작물 개발과 운영예산 등을 지원한다. 도 트리플래닛과 테라사이클은 교실 숲 조성 및 재활용 물품 개발, 홍보 및 기업 참여 유치, 홍보 제작물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석태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은 “세상을 움직이는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활동가 그레타 툰베리처럼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기후행동 1.5℃ 앱을 사용하여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에 대해 학습하면서, 기후행동을 습관화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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