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내년 하반기부터 접종 예정...“신중히 결정할 것”

식약처 정식 허가 후 백신 도입 방침

  • 기사입력 2020.11.19 19:01
  • 최종수정 2020.11.20 12:1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는 가운데 정부는 연내 치료제를 확보한 뒤 본격 접종 시기를 내년 하반기로 설정했다. 빨리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성을 우선시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방대본 정례브리핑을 열고 “백신 확보를 위해서 매우 서두르고 있으나 백신은 개발보다 검증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결과물”이라며, “한 번 결정하게 되면 전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적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조속하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나더라도 국내 도입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허가 후 백신을 도입할 방침이다.

방대본은 백신 확보와 관련해 개별 기업간 진행한 협상 내용은 구매확약 전까지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특정 기업 백신 구입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신 관련 계약까지 끝낸 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테크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90%에 달한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한데 이어 최근 면역 효과가 95%까지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모더나도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94.5%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화이자 백신 개발 희소식이 전해지자 “선입금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충분하고 최대한 많은 양을 확보하고 구매하겠다”라며 전체 인구의 60% 확보를 목표로 세워 발표한 바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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