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상반기 하늘길 이용 항공기 39만대..."최근 5년간 연 6.9%씩 상승"

  • 기사입력 2018.07.23 22:25
  • 최종수정 2018.07.25 23:44
  • 기자명 이재승 기자

[환경경찰뉴스=김민석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의 올 상반기 6개월 동안의 항공 교통량 집계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한 39만 4000대(일 평균 2,175대)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월간 최대 교통량은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많은 5월에 6만 8000대를 기록했으며, 일일 최대 교통량은 5월 23일 2,351대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국제선과 국내선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제선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8.6% 증가한 27만 1천 대(일평균 1,499대)가 운항했고, 국내선은 지난해 대비 1.1% 감소한 12만 2천 대(하루 평균 676대)로 집계됐다. 국제선 교통량 가운데 우리나라 공역을 통과해 다른 나라로 비행한 영공통과 교통량은 2만 3천 대(하루 평균 128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 소폭 감소했다.

또 우리나라 주요 관문공항지역을 담당하는 3개 접근관제소(서울·제주·김해)의 상반기 교통량은 서울·제주·김해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해 접근관제소는 대구·김해 공항을 거점으로 한 운항편의 증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교통량이 7.1% 증가했고, 서울접근관제소는 5.8% 증가했다. 반면, 제주접근관제소는 0.5% 소폭 감소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국토부 관할 8개 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교통량은 인천 19만 3000대, 제주 8만 5000대, 김포 7만 7000대 순으로 집계되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관제탑에서 처리한 하루 평균 교통량은 1천 대를 넘어섰고(1,068대), 하루 최대 교통량은 1월 14일(일), 1,161대를 기록했다.

시간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하루 중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10시대이며 153대(일평균)가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관제탑 중 가장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는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대가 가장 붐비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해당 시간대에 64대(일평균)의 항공기가 운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로별 교통량에서,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쁜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 구간(B576‧Y711‧Y722)이며, 하루 평균 773대가 이용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4%가 증가한 것이다.

동 항공로에서 가장 많이 이용된 비행고도는 국제선은 3만 7,000피트(지상 11.3km), 국내선은 2만 8,000피트(지상 8.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혼잡한 항공로는 ‘서울-북경·유럽’ 구간의 항공로(G597‧Y644)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 5.4%가 증가되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항공 교통량은 연 6.9%씩 상승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 교통량 평균 증가치 5.6%를 상회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여름휴가, 추석 연휴 등 해외여행 성수기가 있어 국제노선 교통량을 위주로 지속 증가해 올 한해 교통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교통량 급증으로 인한 항로․공항혼잡, 운항지연 불편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간선항공로 구조 개선과 한․중․일 등 주변국 관제당국 간 항공교통흐름관리 협력을 강화등 하늘길 정체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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