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백신, 올해 안에 3000만 명분 확보 가능”

기존 물량 확보 시기 계획 앞당겨
12월 초 구체적 계획 발표 예정

  • 기사입력 2020.11.23 19:47
  • 최종수정 2020.11.23 20:03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보건복지부)
(사진=보건복지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확보 계획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연말까지 30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방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연말까지 목표로 한 3000만 명 분의 백신을 계약을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내달 초에는 확보한 백신 종류와 수량 등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정리해 공식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 이상을 조달하고 백신 공동구매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천만 명분을 더 확보해 내년 3천만 명분의 백신 공급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존 발표했던 물량 확보 시기 계획을 앞당긴 것이다. 정 본부장은 “지난 9월 국무회의를 통해 1단계로 국민의 60%에 해당하는 3000만 명 분에 대한 백신 확보 목표를 정했다”라며, “먼저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하고 선급금을 납부해 1000만 명 분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어떤 백신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은 2000만 명 분에 대해서는 현재 다른 제약사와 개별 구매 협약을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회사에 따라서는 협상의 속도가 좀 차이가 있다. 어떤 회사는 계약서를 검토하는 단계이며 어떤 회사는 구매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3000만 명에 대한 부분을 계약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추가 물량 확보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정 본부장은 “추가 물량을 확보할 것인지 등에 대해 부처 내에서 제약사와 함께 협의하고 있다”라며, “협상 내용은 정리해서 확보하는 백신 종류와 물량까지 12월 초 국민들에게 설명 드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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