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감기약,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좋은 건 아니예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69
병용금기·용량주의 등 정보 확인 후 복용해야

  • 기사입력 2020.11.30 10:27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감기의 계절, 겨울이 이제 본격 시작됐습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체온은 낮아지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 사람 간 감염 확률이 높아지면서 감기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계절이죠.

지난해 12월 감기 환자는 약 400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10세 미만 환자 비율이 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많이 아프면 당연히 감기약을 복용해야겠지만 무조건 약을 많이 먹는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감기약에는 어린이나 어르신에게 주의가 필요한 성분 또는 많은 양을 먹거나 오랜 기간 복용을 피해야 하는 성분 등이 있다고 해요.

감기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종합감기약에는 어떤 성분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아세트아미노펜입니다. 이 약은 아닐리드계 해열진통제로 1일 최대용량을 4,000mg으로 규정해두고 있어요. 체내에서 천천히 효과가 방출되는 서방형 제제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12세 미만에게는 투여하지 말아야 합니다. 과량 복용시 간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콧물약 클로르페니라민입니다. 1일 최대 24mg으로 제한하고 있어요.클로르페니라민은 졸음과 집중력 저하를 일으킵니다. 특히 노인은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헛 것이 보이는 등 부작용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어요.

코막힘 증상을 완화해주는 슈도에페드린은 2등급 금기 약입니다. 모클로베미드, 라사길린, 셀레길린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요. 1일 최대용량은 240mg입니다.

기침을 억제해주는 덱스트로메로트판입니다. 슈도에페드린과 마찬가지로 모클로베미드, 라사길린, 셀레길린 등과 병용해서는 안 됩니다. 우울증, 파킨슨 환자 등은 이 약을 복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이 필요합니다. 치료중인 약과 병용할 경우 고혈압, 빠른 맥박, 경련, 이상 고열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감기약 뿐만 아니라 다른 약들도 병용금기, 특정연령금기, 용량 주의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복용하는 습관을 길들여야 하겠습니다. 이같은 정보는 의약품 안전나라 누리집 DUR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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