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관측 천리안 2A호, 국제표준 획득

천리안 1호 기상 관측 역할 이어받아
국제표준협회로부터 세계적 기술 인정

  • 기사입력 2020.12.09 10:2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인증서 수여식.(사진=기상청)
국제표준 인증서 수여식.(사진=기상청)

태풍, 폭설, 미세먼지, 중국발 황사 등 재난기상 관측 역할을 도맡아 했던 천리안 1호를 대신해 새롭게 등장한 천리안 2A호 위성시스템이 국제표준 인증(ISO/IEC20000:2018)을 얻는 쾌거를 이뤄냈다.

기상청(청장 박광석)은 천리안위성 2A호 위성시스템이 국제표준협회로부터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고, 8일 현판식을 개최했다.

지난 11월 천리안위성 2A호 위성시스템은 국제표준협회의 현장실사를 통해 국제표준 준수 여부를 검증받았다. ▲위성시스템 운영 ▲자료품질 및 사용자 지원 서비스 등 정보통신(IT)서비스 전 분야에 인증을 획득했다.

기상청은 2019년 7월부터 천리안위성 2A호의 기상영상을 정식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운영관리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제 수준의 표준운영관리절차를 수립·운영해 왔다.

기상청은 국제표준 인증을 통해 천리안위성 2A호의 ▲세계적 수준의 운영과 관리 역량 ▲위성자료 제공의 국제적 수준의 서비스 능력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 능력을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서비스의 품질을 더욱 향상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2014년 7월 천리안위성 1호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번 인증은 작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천리안위성 2A호 위성시스템에 대해 국제표준 인증을 받은 것이다.

국제표준(ISO/IEC20000:2018)의 주요 변경사항은 ▲위험기반사고(Risk Based Thinking) 개념 도입 ▲공통된 체계(프레임워크)를 준용한 목차 변경 ▲일부 공정(위험관리, 지식관리, 서비스 수준 관리 등)의 분리 및 추가이다. 위험기반사고는 정보통신(IT)서비스 관리에 대한 위험과 기회를 정의하고, 위험을 해결하려는 조치를 말한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은 기상청의 천리안위성 2A호 위성시스템의 운영 수준과 관리 역량을 국제사회로부터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라며, “위험기상이 잦아지는 기후위기의 시대에 기상 위성 분야의 자료 수집, 처리,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 국민과 이용자에게 고품질 기상 위성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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