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내일(25일)부터 공동주택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 잊지 마세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87
투명 페트병 라벨 제거 후 구분 배출해야

  • 기사입력 2020.12.24 10:3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서울특별시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서울특별시 공식 블로그 갈무리)

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과 택배 소비가 급증하면서 일회용품 사용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막대한 양의 재활용품 폐기물이 쏟아져 나와 이제는 정부도 감당하기 벅찰 정도죠.

특히 페트병은 재활용률이 높지만 다른 플라스틱과 혼합 배출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재활용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페트병에 붙어있는 비닐재질의 라벨지가 있죠.

이에 서울시를 포함한 15개 자치구는 12월 25일부터 서울지역 공동주택에서 투명 페트병의 분리배출을 의무화했습니다. 공동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당장 내일부터, 단독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내년 12월부터 투명 페트병을 플라스틱류와 구분해 배출해야 하는데요. 배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의무화는 환경부의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 개정에 따른 것입니다. 의무화 시행 전 11개월간 전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진행했는데요. 덕분에 시범운영에 참여한 15개 자치구에는 이미 44%가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이 비치돼 있습니다.

음료와 먹는 샘물을 포함해 투명 페트병이라면 모두 합성수지 용기류와 따로 구분 배출해야 합니다. 플라스틱류 수거함과는 별개로 투명 비닐이나 마대 등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비치해야 하죠.

서울시 및 자치구는 단독주택에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 봉투를 일정 수량 지급했고 공동주택 부담 완화 등을 위해 11월 초 시비를 지원해 자치구에서 투명 페트병 수거 전용 비닐 또는 마대를 공동주택에 지급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분리배출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페트병 내용물을 모두 비운 뒤 깨끗하게 행궈줍니다. 그리고 페트병에 붙어있는 라벨을 제거해줍니다. 분리배출 의무화 이후 누구나 라벨을 쉽게 뗄 수 있도록 제품이 준비돼 있습니다. 더불어 라벨을 제거한 페트병을 최대한 찌그러트린 뒤 뚜껑을 닫은 채 전용수거함에 배출하면 됩니다.

폐페트병 원료의 고부가 가치화는 장기적으로 재생섬유를 활용한 의류 등 재활용 유망산업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협력해 분리배출 제도를 하루빨리 정착시키고 실제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제품까지 생산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