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세계 기후위기 함께 해결할 기업 모집한다

세계산림총회 앞두고 산림 후원 기업 모집
총회서 참가자 사례 소개할 전시관 등 준비

  • 기사입력 2021.01.05 10:2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유한킴벌리(몽골 토진나르스 소나무숲 복원 현장과 연구-탐방용 전망대). (사진=산림청)
유한킴벌리(몽골 토진나르스 소나무숲 복원 현장과 연구-탐방용 전망대). (사진=산림청)

정부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를 앞둔 가운데 산림청이 전 세계 기후 위기 및 산림 분야 현안을 함께 해결해 나갈 기업들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세계산림총회(World Forestry Congress)는 산림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큰 국제행사로 훼손 산림복구,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대응 등 산림과 관련된 각종 현안 주제에 대해 세계 각 국가·국제기구 대표와 민간 기관의 산림 전문가들이 정책·학술 논의를 진행하고 최신 동향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숲과 함께 만드는 푸르고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는 이번 총회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전 지구적 문제와 함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진 인류와 자연의 지속가능한 상생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최근 학계에서는 산림파괴 심화로 야생동물과 인간의 접촉이 잦아지며 인수공통 전염병이 증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기후변화 피해도 심각해 미국·러시아·호주 등에서 폭염과 대형 산불이 잇따랐으며 유엔환경계획(UNEP) 발표에 따르면 세계 육지면적 1억 4,900만㎢ 중 약 35%인 5,200만㎢에서 사막화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시기 세계적 산림녹화 성공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산림총회는 산림관리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발전 등 실효적인 산림기반 해법을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여러 대륙의 국가에 실질적으로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유엔식량농업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최근 25년간 단위면적당 임목축적(㎥/ha) 증가율이 196%로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 산림녹화 성공국으로 인정받았으며 산림은 기후 위기의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음이 연구 및 보고서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특히 산림청은 이번 총회에서 그동안 세계 산림복원을 위해 노력해 온 기업들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CSR) 사례를 국내·외에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 10여 년 동안 지속되어온 기업의 산림분야 사회공헌활동 성과물을 국제사회에 전달하여 새로운 국제 민관협력 사례를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간 산림분야 사회공헌활동에 오랜 기간 투자해 온 기업을 대상으로 후원 기업을 모집하고 기업이 직접 총회 기간 현장에서 국내·외 참가자에게 사례를 소개할 수 있는 영상물 전시관과 부대행사 등을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산림청 세계산림총회 고기연 단장은 “이번 세계산림총회를 일회성 행사가 아닌 실질적 성과물을 창출하고, 전 세계에 한국의 성공적인 산림녹화 경험과 함께 기업의 산림분야 사회공헌 활동 모형 등을 폭넓게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준비해 나가겠다”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의견 제시 및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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