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코로나19 백신, 종류별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295
백신 예방 원리와 제품 종류별 특징 소개

  • 기사입력 2021.01.08 10:42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국내 코로나19 백신 도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신 제품에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원리와 현재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는 제품 종류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백신의 예방 원리는 간단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으면 인체 내로 들어온 백신의 항원 성분들이 면역세포를 자극시킵니다. 항원은 사람 몸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이죠. 자극된 면역세포는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중화항체를 만들어서 몸 속에 보관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침입하면 몸 속의 중화항체가 침입한 바이러스를 재거하는 방식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19 백신의 종류는 크게 5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바이러스벡터 백신입니다. 국내 도입이 계획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 만든 백신이죠.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넣는 방식의 백신입니다. 상대적으로 열에 안정적이지만 살아있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므로 생백신(4℃)에 준하는 콜드체인이 필요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제품은 지난달 말부터 영국이 긴급사용을 승인했고 우리나라도 지난 4일 허가 신청해 현재 식약처가 품목허가 심사 중입니다. 얀센의 제품은 지금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아직 해외 허가승인 사례는 없습니다.

다음은 시노팜, 시노백 등 불활화 백신입니다. 바이러스바이러스를 사멸시켜 항원으로 체내에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전통적인 백신 플랫폼입니다. 개발된 다수의 백신도 있습니다. 감염 바이러스 확보 시 신속 개발이 가능하고 제조방법이 단순하며 중화항체 유도가 우수한 특징이 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감염성병원체를 더 안전하게 다루는 생산시설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불활화 백신으로는 A형 간염백신, 주사용 소아마비 백신, 일본뇌염 사백신 등이 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높은 예방 효과를 보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제품은 모두 RNA 백신입니다.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 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백신입니다. 제조 기간이 짧아 단기간 내에 대량생산이 가능하지만 안정성이 좋지 않아 냉동의 콜드체인이 필요합니다.

현재 영국, 미국, 캐나다 등이 긴급사용 승인을 했으며 스위스와 유럽에서도 조건부 허가된 백신입니다. 국내에서는 비임상·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가 신청되어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재조합 백신과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이 있습니다. 재조합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하여 면역반응 유도하는 것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백신 플랫폼 중 하나입니다. 오랜 기간 사용해서 안전성이 높은 백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은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바이러스와 유사한 입자 모양으로 만들어 투여하는 제품입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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