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7일까지 무조건 감소 추세 만들어야”

중대본, 17일 이후 적용될 방역수칙 마련중
감소 추세 보이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냐

  • 기사입력 2021.01.08 19:0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정부의 연이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생계난을 호소하는 국민들은 오는 17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을 열고 “거리두기에 따른 생계의 어려움뿐 아니라 시설 간 형평성으로 인한 문제제기에 대해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협의해 17일 이후 적용될 방역수칙을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역조치로 인해 생업에 큰 제약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분들께 송구스럽다”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환자 수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674명으로 나흘 연속 1천 명대 밑을 유지하고 있다. 윤 총괄반장은 “환자 발생은 느리지만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있어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는 700명대 수준으로 낮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유행상황은 정점을 지나 감소하는 단계로 진입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긴장을 늦추지는 못한 모습이다. 윤 총괄반장은 “그간 지역사회에서 확대된 감염 양상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는 완만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더해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이 여전하며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요인도 많아 긴장의 끈을 풀기에는 아직은 조심스러운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오래 기간 이어진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적 피로감을 변수로 보기도 했다. 일상과 생업을 제약하는 조치가 오래 이어나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현행 거리두기 조치가 종료되는 17일까지 확실한 감소 국면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입장이다.

윤 총괄반장은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해 사회적인 접촉 자체를 줄여주시고, 특히 최근 가족 간 전파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본인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점이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해 달라”라며, “국민 여러분의 참여로 만들어낸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주말을 맞이해서도 지금의 노력을 계속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