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도 긍정 신호...“전 국민 접종 물량 확보했다”

5번째 백신 추가 도입 가능할 듯...협상 막바지
정세균 국무총리 “노력한 만큼 상당한 진전”

  • 기사입력 2021.01.12 19:01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정부가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1천만 명분을 확보하는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12일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가, 얀센,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5번째 백신을 추가로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노바백스는 작년 8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백신 국내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제약사다. 이에 국내에서 제조된 백신 등 일부가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도입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허가가 언제 떨어지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도입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의 제품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 플랫폼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인 만큼 지금까지 소개된 백신들에 비해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유통기한이 2~3년으로 길기 때문에 앞서 도입을 추진 중인 4종의 백신에 대한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백질 조각의 형태이기 때문에 2~8도에서의 상온 보관도 가능하다.

이로써 정부는 현재까지 전 국민이 맞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하실 수 있도록 또 다른 플랫폼의 백신을 추가 도입하는 노력을 해왔고 최근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라며, “정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에 충분한 물량인 5600만명분의 백신을 도입하기로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더라도 면역이 얼마나 지속될 지 아직 알 수 없고,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 짧은 유효기간 때문에 백신을 그대로 폐기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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