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G 서비스 종료 선언...“Good Bye, 2G”

6월말까지 서비스 종료 절차 돌입
‘01X 번호’ 2G 끝나면 사라질 예정

  • 기사입력 2021.01.15 16:19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LG유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LG유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까지 2G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면서 이제 2G는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LG유플러스는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사업 폐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6월 말까지 2G 서비스 종료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가며 세부적인 서비스 종료 일정은 정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2G 가입자가 감소하고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에 따라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담보하고자 2G를 종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LG유플러스 2G 이용자는 37만 4천여 명이다. 보안·관제 등 분야에서 IoT용 회선을 이용하는 기업고객이 60% 이상이며 통신 서비스 용도로 2G를 이용 중인 개인 고객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기존 2G 가입자가 LTE나 5G로 통신 서비스를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LTE나 5G로 전환하는 고객은 ‘휴대폰 구매 시 최대 30만원 및 2년간 월 이용요금 1만원 할인’, ‘2년간 월 이용요금 70% 할인’, ‘갤럭시A21s 등 무약정 단말기 12종 무료제공 및 2년간 이용요금 월 1만원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LTE로 전환하는 고객은 기존 2G 요금제와 동일한 가격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금제 10종에 가입이 가능하다.

기존 01X 번호는 2G 서비스가 종료되는 시점부터 사라지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올 연말까지 바뀐 번호로 연결해주는 자동연결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KT와 SK텔레콤은 각각 2012년과 작년 7월 먼저 2G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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