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다시 500명대...IM선교회발 대전·광주만 총 300명 돌파

10일만에 확진자 500명대 넘어...방역당국 ‘긴장’
방역당국, 미인가 교육시설 특별 방역관리 개시

  • 기사입력 2021.01.27 19:3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질병관리청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질병관리청 공식 블로그 갈무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꼬박 열흘만에 다시 500명대를 넘어섰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광주 국제학교발 집단감염이 큰 영향을 줬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MTS)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늘어 누적 176명이 됐으며 광주에서는 북구 교회, TCS에이스국제학교, 광산구 TCS국제학교를 포함해 총 11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47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IM선교회로부터 시작한 두 지역의 확진자 총합은 323명이 됐다.

광주 IM선교회발 확진자 147명 중 북구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이 24명, 어린이집 관련이 13명, 광산구 TCS국제학교 관련이 110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확진자 대부분이 학생과 교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교육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대응하기 위해 이날부로 관련 방역수칙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미인가 교육시설 방역관리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관계부처와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IM선교회 산하 총 40개 시설 중 현재 운영되고 있는 32개소를 대상으로 검사 명령 또는 검사 권고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방역 사각지대에 있었던 종교 단체의 미인가 교육시설 방역수칙 가이드라인을 정비해 시도 지자체에 전달했다.

앞으로 정규 학교를 다니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숙형 미인가 교육시설에 기숙형 학원의 방역수칙을 따로 적용할 방침이다. 모든 입소자는 입소 전 이틀 이내에 검사한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제출해야 하며 입소 전에는 2주간 예방격리를 권고한다. 모든 입소자에게 시설 이용 중 원칙적으로 외출을 금지한다.

방대본은 “IM선교회, IEM 비인가 대안교육시설, TCS 비인가 대안교육시설 등을 방문했거나 해당 시설과 관련된 사람들은 신속하게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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