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정부, 전 국민 무료예방접종 계획 발표

1분기 요양병원 입소자 접종 등 단계적 확대
예방접종 추진단 “11월 집단 면역 형성 목표”

  • 기사입력 2021.01.29 18:4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질병관리청)
(사진=질병관리청)

정부가 내달부터 시행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11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는 예방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우선, 예방접종은 고령층에 치명률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해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감염취약시설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예방접종 순서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 의료와 방역체계 유지,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며 국내 첫 접종임을 고려해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이후 3개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로 확대 시행하고 개별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해 의료 기관에서 자체 예방접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며 이 경우 의료기관은 자체 예방접종하되,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다음 중증환자의 이용이 많은 의료기관의 보건 의료인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2분기에는 65세 이상 국민들과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 거주·이용시설 등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가 우선 대상이 된다.

하반기부터는 백신 도입 일정 조정과 상반기 예방접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며 예방접종 순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백신 도입 일정·물량 등 변화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통해 수정·반영한다.

정은경 추진단 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재난 상황 중 국가적인 계획에 따라 차례대로 진행되므로 국민 모두가 바라온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라며, “예방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 수칙은 준수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