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EV 국내 판매 배터리 전량 교체한다

총 물량 3만 3천여 대 예상...해외 물량은 미지수
LG에너지솔루션과 교체 규모·비용 등 입장차 보여

  • 기사입력 2021.02.18 20:1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코나EV. (사진=네이버 자동차)
코나EV. (사진=네이버 자동차)

최근 잇따른 화재 사고로 차주들을 불안에 떨게 한 현대자동차의 코나EV 배터리가 전량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판매한 코나EV 전기차 3만 3천여 대의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의 리콜계획서를 내일(19일) 중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에 제출될 리콜계획서에는 국내 판매 물량 리콜 계획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판매한 물량의 배터리 교체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국내 판매된 코나 전기차 모델 대부분의 배터리를 제작한 LG에너지솔루션은 여전히 반감을 표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 불량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교체 규모와 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EV의 배터리를 전량 교체할 시 수조 원의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체 작업 완료까지 앞으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아직 어떤 방식으로 교체할지에 대한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작년 10월, 현대차는 2017년 9월부터 작년 3월까지 제작된 코나EV 7만 7천여 대를 전 세계에서 리콜했다. 국토부는 현대차가 계획서를 제출하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쯤 코나EV관련 리콜 방침을 발표할 전망이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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