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백신접종 이상반응 대부분 경미...사망 사례 투명하게 공개할 것”

718건 신고 사례 중 711건이 흔한 증상
4일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접종 시행

  • 기사입력 2021.03.04 16:00
  • 최종수정 2021.03.05 08:5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나타난 이상 반응 신고 사례와 사망자가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입장을 표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4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미한 사례였고 사망자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예방접종 후에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511건을 포함해서 총 718건이다. 이 중 711건은 예방접종 후에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미한 사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접종 후에 의심되는 이상 반응 등에 대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한 주요한 핵심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6000만 회 이상이 이뤄졌지만,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는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현재까지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사례는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망 사례와 관련해 전문적인 조사와 분석을 진행해 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4일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시행 중인 예방접종을 언급하며 “해당기관의 접종대상자로 등록된 인원은 총 30만 6924명이었으며, 이 중에서 예방접종에 동의하신 분이 27만 141명으로 접종동의율은 88%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접종대상자가 확대됨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순차적으로 백신을 배송하고 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는 백신을 수령한 다음날인 4일부터 5일 이내 접종 완료를 목표로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감염병전담병원과 거점전담병원은 8일부터 백신 배송이 시작될 예정으로, 먼저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이어서 소속 종사자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밝힌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은 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6만 5446명이 추가 접종받아 총 15만 4421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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