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있다면 우리를 찾아오세요"

대한의사협회, 백신이상반응 신고센터 운영
이상반응 현황 실시간 파악 및 의료진 지원

  • 기사입력 2021.03.08 18:5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KMA 백신이상반응 신고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KMA 백신이상반응 신고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달 26일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가운데 접종에 참여하는 국민들과 의료진의 이상반응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백신이상반응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8일 의협은 자체적으로 백신이상반응 신고센터를 만들고 이틀 전인 6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백신이상반응 신고센터는 백신 접종 개시 후 이상반응 현황을 실기간으로 안내하며 의료진 보호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상반응 신고는 의협이 제작한 '코로나 팩트' 스마트폰 앱 또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 후 접종한 백신 종류와 기관명, 접종 일시, 이상반응 발생과 진단 일시, 이상반응 종류와 처치 등을 입력하면 된다.

신고 대상은 백신접종을 실시한 의료진 또는 의료기관으로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신고가 가능하다.

의협은 정부의 백신 접종에 협력하기 위해 지난달 백신접종지원팀을 꾸렸으며 이달 2일부터 코로나19백신접종 상황실을 가동해 접종 관련 현황을 주시하면 문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접종 후 이상반응, 특히 사망 등 중증의 경우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지 않도록 정부가 백신접종과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조사해 발표해야 한다”라며, “이상반응에 따른 보상 또한 정부가 포괄적으로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은 접종이 시작된 뒤 열흘 만인 7일 기준 국민 31만 6865명이 접종을 마쳤으며 이 가운데 3900여 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정부는 상반기 1000만 명을 목표로 4월까지 67개의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1만여 개의 위탁의료기관 및 지역 보건소에서 접종을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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