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건조한 봄철 극성부리는 만성 건선, 어떻게 관리할까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37
면역력 관리에 신경 써 상태 악화 막아야

  • 기사입력 2021.03.17 13:49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건조한 겨울과 봄철, 각질과 가려움증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때문인데요.

한 번 건선을 앓게 되면 나중에 좋아지더라도 재발하기 쉬운 것은 물론 관절과 주요 장기의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여간 성가시지 않을 수가 없죠.

그렇다면 건선은 왜 생기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 지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건선이란 자가면역질환의 일환으로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이죠. 면역세포가 피부세포를 병원균으로 오인해 피부세포의 과도한 증식을 일으키는 것인데요.

크기와 형태에 따라 판상 건선, 손톱 건선 등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는데, 이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넓은 판 형태를 띠는 판상 건선입니다. 부모가 건선일 경우 발병률이 높아지는데요. 다만 전염성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건선 환자에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피부가 겹겹의 비늘처럼 은백색으로 일어나는 인설입니다. 인설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지며 심한 가려움과 진물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죠.

이때 간지럽다고 피부를 과도하게 긁으면 상처가 생기면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또 인설은 다른 피부 질환과 달리 정상적인 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한 것이 특징인데요. 초기에는 목이나 팔꿈치, 무릎 등 마찰이 잦은 부위에 좁쌀 정도의 작은 크기로 나타났다가 점점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의 2% 이상이 건선을 앓고 있다고 해요. 건선은 유전적인 요인이 있지만 이 외에도 발병원인은 다양합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스트레스인데요. 건선 환자의 40~50%가 스트레스를 겪은 후 건선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주와 흡연,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습관 역시 인체 내 면역시스템의 이상과 기능을 저하시켜 염증과 건선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건선을 완치할 방법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단 한 번 앓게 되면 평생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죠. 발병 초기라면 더 큰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라도 이상이 느껴지는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면역력 관리에 신경을 써 주세요. 만약 특정 부위에 건선이 생긴 상태라면 절대 인위적으로 제거하는 행위는 금지입니다. 상태를 더 악화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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