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혈전 발견된 국내 사례 1건, 보건당국 "접종과 연관 없어"

사망자 사인 급성 심장사례 및 심근경색도 있었어
국과수 부검 결과 특이사항 있을 시 재평가 예정

  • 기사입력 2021.03.17 17:0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부작용 문제가 파문이 일면서 국내 접종자들의 불안이 증폭된 가운데 보건당국이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논란을 일축했다. 

국내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람 중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나온 것과 관련해 보건당국이 조사한 결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장은 17일 열린 백브리핑에서 "(혈전 생성 사망자는) 장기간 기저질환이 있는 분"이라며, "의무 기록상 다른 사망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소견이 있어서 예방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라고 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조사반이 추가자료를 수집한 결과 사망자는 흡인성 폐렴 외에 급성 심장사례와 심근경색에 해당하는 소견도 갖고 있었다. 사망 당시 의료진의 사인 판단은 흡인성 폐렴이었으며 보건당국은 호흡기 계통의 문제로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김 반장은 "인플루엔자 백신 등 코로나19 백신 외에 다른 백신에서도 접종 후 혈전이 발생했다는 보고는 있지만, 예방접종과 혈전 발생이 관련 없다는 최종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사망신고된 사례 중 혈전이 발견된 경우는 1건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한 60대로 평소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3월 6일 사망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이 환자의 부검이 끝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로부터 결과가 통보되면 특이사항이 있을 시 추후 재평가할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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