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 작동이 안 돼요”...오류 발생 늦장 대응에 이용자 불만 폭발

구글, 오류 발생 7시간 만에 첫 공지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앱 충돌 원인

  • 기사입력 2021.03.23 18:0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구글은 23일 안드로이드 폰 앱 작동 오류 발생 7시간 만에 오류 사실을 공지했다. (사진=구글코리아 공식 블로그 갈무리)
구글은 23일 안드로이드 폰 앱 작동 오류 발생 7시간 만에 오류 사실을 공지했다. (사진=구글코리아 공식 블로그 갈무리)

23일 오전,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네이버·카카오톡 등 앱의 작동이 멈췄는데도 구글이 늦장 대응을 부리면서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앱을 중지했습니다’라는 알림창과 함께 네이버 등 앱이 정상 작동되지 않았다. 구글의 서비스 상태 대시보드에 따르면 오전 8시 5분 안드로이드 G메일 앱의 충돌 현상이 인지됐는데 구글이 만든 해당 시스템 앱이 최근 업데이트 이후 기존 앱과 충돌한 것이다.

갑자기 스마트폰 앱이 이용할 수 없게 되자 이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오늘 오전 출근길 앱 사용에 불편을 겪은 이용자 A씨는 “하나도 아니고 여러 개의 앱이 작동되지 않아서 스마트폰이 고장난 줄 알고 몇 번을 껐다가 켰다가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스마트폰이 고장 난 것으로 생각한 이용자들로 이날 제조사 애프터서비스(A/S) 센터 앞에는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다.

구글의 오류 관련 첫 공지는 장애를 인지하고 약 7시간이 지난 오후 3시가 돼서야 올라왔다. 구글코리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재 웹뷰 관련 장애로 인해 일부 이용자의 경우 안드로이드에서 일부 앱이 다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구글은 현재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시간 3월 23일 일정 시간대에 영향을 받은 앱을 사용한 이용자의 경우에만 한정되는 상황이다”라며,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 해당 앱의 데스크톱 웹 환경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글 안드로이드 폰 앱 다운 현상은 이날 오후 5시경 해소됐다. 구글코리아는 다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플레이 앱을 통해 “안드로이드 시스템 웹뷰 및 구글 크롬을 업데이트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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