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900만 명분 코로나19 백신 확보...국민 2배 접종 가능 물량

화이자 백신 2천만 명분 추가 도입
‘11월 집단면역’ 조기 달성 목표

  • 기사입력 2021.04.26 14:57
  • 기자명 고명훈 기자
화이자. (사진=픽사베이)
화이자. (사진=픽사베이)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로부터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 추가 도입에 성공하면서 올해 국내로 들어오는 백신은 총 9천 9백만 명분으로 우리 국민의 약 2배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 됐다.

24일 범정부 백신도입 TF는 긴급브리핑을 열고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4천만 회분(2천만 명분) 추가 구매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일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기 위해 범정부 백신도입 TF를 구성한 이후 각 백신 제약회사들과 꾸준히 면담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포함한 범정부적 역량을 총 동원해 왔다.

올해 화이자 백신은 당초 2천 6백만 회분과 추가 계약한 4천만 회분인 총 6천 6백만 회분, 총 3천 3백만 명분이 확보됐다.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은 175만 회분이 공급됐으며 이를 포함해 오는 6월 말까지 70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3분기부터는 5천 9백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추가 구매 계약이 체결되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당국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는 1억 9천 2백만 회분인 총 9천 9백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9배이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천 6백만 명의 2.75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로써 당초 계획했던 집단면역 확보에 충분한 물량이지만 추가 구매로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국제적인 백신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접종 및 18세 미만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 발생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도입이 확정된 1809만 회분으로 1천 2백만 명에 대한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현재 예방접종을 진행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은 이미 387만 회분의 백신은 공급됐으며 2분기까지 총 1809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아울러 노바백스·모더나·얀센 백신의 일부를 상반기 내에 추가로 도입해 최대 2080만 회분을 공급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며 6월 말까지 1200만 명 예방접종을 통해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감염을 방지함으로써 중증·사망을 예방하고 코로나19 치료·대응요원 및 보건의료인 등에 대한 접종을 추진한다.

7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뿐만 아니라 노바백스, 모더나, 얀센 백신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월말 까지 총 1억 회분의 백신 공급이 계획돼 있다. 9월 말까지 협의된 물량은 약 8000만 회분이며 상반기 공급분과 합산하면 9월 말까지 약 1억 회분의 백신이 공급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국민의 소중한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방역과 백신 도입, 예방접종에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 확보와 예방접종에 대한 정부의 계획과 안내를 믿고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국민들게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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