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하늘 길 독점노선, 30년 만에 해소

운항횟수 70% 증대, 기존 1개사(1,488석) 주 6회→2개사 (2,500석) 최대 9회 운항

  • 기사입력 2019.01.18 17:59
  • 기자명 이주승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2019년 떠오르는 여행지 1위, 몽골로 가는 하늘 길에 한-몽골 항공회담을 통해 약 30년 만에 복수항공사 취항이 가능해졌다.

그간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양국이 ’91년에 항공협정을 체결한 이후 양국 각 1개의 항공사만이 운항 가능한 소위 ‘독점노선’으로 유지되어 왔다.

이로 인해 해당 노선에서는 항공권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해마다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만성적인 항공권 부족이 발생하는 등 국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어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이 주 6회 독점 운항해 왔다.

이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1월 16일~17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된 한-몽골 항공회담을 개최하여,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의 운수권을 약 70% 가량 증대하고, 대한항공 외에 제2의 국적항공사가 취항할 수 있게 하여 기존의 독점 체제를 경쟁 체제로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합의를 통해 우리 측은 주 2,500석 범위 내에서 2개 항공사가 최대 주 9회까지 운항할 수 있게 되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양 항공당국의 미래지향적인 결단 덕분에 그간 높은 운임과 항공권 부족으로 양국 국민들이 겪어오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며, “또한 다양한 스케줄의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되므로 몽골을 여행하려는 관광객 뿐 아니라 유학생, 비즈니스맨들의 몽골 행 항공편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