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대표 정상회담 앞두고 미국행...새로운 백신생산국 되나

삼성바이오, 백신 생산...정상회담 맞춰 계약 가능성 커
원액 생산 완제 충전 기간 늘어나 국내 백신 안정적 공급 가능할 듯

  • 기사입력 2021.05.18 15:41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대한민국은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생산기지로 급부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는 19일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 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모더나 백신을 생산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코로나 19 백신 위탁생산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 양국 간 백신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삼성바이오와 모더나가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는 상황이 유력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백신 협력을 강화하고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의 코로나 19 백신 생산과 관련해선 즉각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나,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추후 재공시하겠다”고 답해 사실상 시인한 게 아니냐는 업계 의견이 나왔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을 위탁 개발·생산(CDMO)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월에는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 19 백신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받았다.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코로나 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 및 판매할 권리를 확보한 상태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코로나 19 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정부는 노바백스와 코로나 19 백신 기술이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정부는 방한 중인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회장과 함께 이런 방안을 논의했으며, 계약이 연장될 경우 원액 생산과 완제 충전을 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 국내에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위탁생산 계약을 완료할 경우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코로나 19 백신 다수가 국내에서 생산되게 된다. 러시아의 코로나 19 백신도 휴온스글로벌, 지엘라파 등에서 위탁생산할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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