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출산후 약해진 몸을 케어할 계절별 산후조리법을 소개합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383
계절별 적절한 산후조리 방법 소개

  • 기사입력 2021.05.21 11:3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사진=픽사베이)

 

사랑하는 부부사이에서 한 생명이 탄생하는 건 정말 기쁜 일이죠. 10달 동안 온 신경을 쏟고 출산의 고통을 견딘 산모들은 산후조리 과정도 정말 중요한데요. 이미 몸이 약해진 상태라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여러 질병에도 취약하답니다. 산모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계절마다 다른 산후조리에 대해 알아볼게요.

봄과 가을은 산후조리를 하기에는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하루 평균 기온이 10℃에서 15℃이기에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 때문이죠. 특히 일조량이 많은 봄은 산모들이 겪고 있는 산후우울증 극복에 효과적인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어요. 외출이 어려운 산후조리 때는 햇볕과 바깥공기를 충분히 접하기 어려운데, 이 때문에 계절성 우울증이 발생해 산후우울증과 직결되기도 합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봄가을에는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해지는데, 매일 환기로 쾌적한 공기가 필요한 산모에게는 방해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환기를 안 할 수도 없으니 고민이 있으실 텐데요. 먼저 아침저녁으로 환기를 한 이후에는 바깥 창을 먼저 닫고 그다음에 산모와 아기 방문을 열어야 합니다. 조금 덥더라도 반드시 긴팔옷을 여러 겹으로 겹쳐 입어 찬바람이 들어오는 걸 막아야 합니다. 다만 땀 흘릴 정도로 덥다면 수술 및 봉합 부위가 덧날 수 있으니 온도를 낮추고 흡수가 잘 되는 이불을 덮는 것이 좋아요.

여름은 덥고 습하고 그로 인해 짜증까지 발생하게 되니 산후조리하기 가장 어렵다고 볼 수 있는데요. 더워도 손목 보호대와 양말을 착용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와 같은 냉방기기를 편히 사용할 수 없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해야 해야 해요. 또 출산 후 치아와 관절, 위도 약해져 있어 얼음이나 아이스크림과 같은 차가운 음식도 마음껏 먹기 어려운데요. 특히 출산 이후 약 한 달 동안 지속하는 오로 등의 분비물 배출로 불쾌함과 꿉꿉함을 느끼기 쉽고 땀띠가 날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난 부위에 연고를 바르는 게 좋아요.

이렇듯 여름은 더운 날씨 때문에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요. 덥다고 찬바람을 쐬거나 찬 음료를 마신다면 산후풍을 얻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그렇다고 땀을 너무 많이 흘리게 되면 급격한 온도 차에 노출될 수 있고 산후풍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겨울의 찬바람은 산모의 회복을 더디게 하는 주법입니다. 보온성 있는 옷과 두꺼운 이불, 성능 좋은 가습기 등 어느 계절보다도 준비가 많이 필요한데요. 만약 이러한 상황이 안된다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시는 게 좋아요.

그럼 겨울 산후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집 전체의 공기를 훈훈하게 덥히고 찬 바람이 들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온종일 난방을 하니 자칫 너무 건조해 호흡기 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가습기나 수건을 여러 장 빨아 너는 등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