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AZ 잔여백신 1순위 '60세 이상' 고령층

"골라 맞을 선택권은 없어"

  • 기사입력 2021.06.03 14:36
  • 최종수정 2021.06.03 14:37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상반기 접종이 끝난 뒤 남은 ‘잔여 백신’은 모두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뿐만 아니라 얀센 백신도 잔여 물량이 생기면 60세 이상이 접종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다만 접종자가 두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는 없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일 백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19일 이후에 의료기관에 잔여 백신이 있으면 현장 방문이나 전화 예비명단을 통해 접종할 수 있게 계획을 잡고 있었다”며 “60세 이상 어르신이 방문 또는 전화로 예약하면 예비명단에 올려 그분들을 1순위로 접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3일까지 60~74세 사전 예약을 받고 오는 19일까지 접종을 실시한다. 얀센 백신은 지난 1일 0시부터 사전 예약을 받았고 같은 날 오후 6시4분 약 90만명이 예약하며 마감했다.

홍 팀장은 얀센 백신에 대해서도 “잔여분이 나오면 1순위는 60세 이상 고령층”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팀장은 얀센 백신 예약 이후 취소하는 경우에 대해 “부득이한 사정으로 접종을 못하면 백신은 잔량으로 처리하겠지만 별도의 불이익 없이 본인의 연령대에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불이익을 주거나 미동의로 간주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간격은 8~12주 권고 범위 내에서 변경이 가능하지만 4~8주 내로 앞당기는 것은 부득이한 사유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알렸다.

홍 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간격이 4~12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했지만 예방접종전문위의 권고에 따라 8~12주 범위 내에서 조정이 가능하다"면서 "급한 출국 등 특별한 사정이 있다면 4~8주 내에 접종이 가능하지만 '휴가를 가겠다·빨리 맞고 싶다' 등 단순 이유로는 앞당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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