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석유화학 업계 탄소 중립 논의 본격화

석유화학 산업 탄소배출 감축 방안 논의

  • 기사입력 2021.06.16 11:49
  • 최종수정 2021.06.16 11:5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석유화학 업계가 탄소중립을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구축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석유화학 산업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제2차 석유화학 탄소제로위원회'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그동안 민관이 함께 논의해 온 석유화학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현황과 대규모 중장기 연구개발(R&D) 기획현황에 대한 발표와 함께 업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석유화학 산업의 주요 감축방안으로 △노후 설비의 고효율 설비 교체 등 에너지 효율화 △화석연료를 대체해 전기 등을 사용하는 에너지 전환 △원료 대체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등으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한정우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화학공정 PD는 "납사를 주 원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 산업 특성상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혁신적인 신소재·공정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대규모 중장기 R&D 기획에 착수했다"며 "향후 추가 수요조사, 전문위원 논의 등을 통해 5개 분야별 세부기술 후보를 도출하고 우선순위 평가를 통해 세부기획을 추진할 기술을 선정, 연내 세부기획을 완료하고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유종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은 석유화학 산업 탄소 중립 추진에 대규모 민간 투자가 필요한 점을 강조하며 민간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업계는 석유화학 산업 탄소중립 추진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서 대규모의 민간 투자가 필요한 점을 강조하고 민간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바이오 플라스틱 상용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투자 세액공제 확대 지원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구축 등을 건의했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석유계 연·원료 대체를 위한 바이오매스 유래 화학소재 제조 기술, 폐플라스틱 업싸이클링 공정기술 등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친환경 소재·공정 기술에 대한 R&D를 올해 안에 기획하고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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