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생산 0.1%↑…소비는 10개월 만에 최대 감소

기재부 “양호한 수출·선행지수 증가세 등 전반적 경기회복 흐름 이어질 것”

  • 기사입력 2021.07.01 10:3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 5월 산업생산이 광공업·서비스업 등에서 줄었으나, 공공행정에서 크게 늘어 전월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와 투자는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농립어업 제외) 지수는 111.4로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올 1월(-0.5%) 감소했다가 2월(2.0%) 반등한 뒤 3월에도 0.9% 증가한데 이어 4월엔 다시 –1.2%로 감소로 돌아섰다가 다시 한 달만에 증가했다.

광공업은 반도체(5.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반도체 수급차질·조업중단에 따른 자동차 생산 부진과 조업일 감소 등으로 자동차(-6.6%)·기계장비(-5.6%)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7% 줄었다. 건설업은 -4.1%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2.5%) 등에서 늘었으나 잦은 강수, 금융거래 감소 등으로 도소매(-1.3%), 금융·보험(-1.0%)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2% 감소했다.

반면, 공공행정(8.1%)은 백신구입 확대 등으로 6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8%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고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0.1% 증가, 출하는 0.2% 감소했으며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02.4%로 전월대비 0.3%p 올랐다.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큰 폭 증가에 따른 높은 기저 및 날씨(의류판매 감소)·외식증가(음식료품 감소) 등 영향으로 전월대비 1.8% 줄어 3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승용차 등 내구재(1.0%) 판매가 늘었으나 준내구재(-8.8%), 비내구재(-0.4%)가 줄었다.

업태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면세점(48.5%), 백화점(18.2%), 무점포소매(12.2%) 등에서 소비가 급증했고 슈퍼마켓·잡화점(-13.6%), 전문소매점(-3.7%)은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투자계획 순차 이행 등으로 다소 줄어들었고, 건설기성은 날씨·철근 등 건설자재 수급차질 영향 등으로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0%)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4.5%)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비 3.5% 감소(전년동월비 11.0%)했다.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37.7%) 및 민간(5.3%)에서 모두 늘어 전월대비 7.1% 증가(전년동월비 56.0%)했다.

건설기성은 토목(-8.5%) 및 건축(-2.6%)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4.1% 감소(전년동월비 7.6% 감소)했고, 건설수주(경상)는 16.8% 감소(전년동월비 2.2%)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p 오른 101.4이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p 상승한 104.1으로 나타났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2개월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주요지표 수준은 양호한 수출 및 심리지표 흐름, 선행지수 증가세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경기회복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백신 구매·접종 확대는 공공부문 생산 증가와 소비 등 민간부문 회복으로 이어지는 연쇄적인 긍정 파급 효과가 기대되며, 최근 회복흐름이 보다 견고해질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과제 및 2차 추경을 차질 없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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