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산업자 금품수수 의혹 이동훈 전 논설위원 소환

'가짜 수산업자' 김씨에게 금품 받은 의혹

  • 기사입력 2021.07.13 14:0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로고=경찰청)
(로고=경찰청)

수산업자를 사칭한 '가짜 수산업자'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는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이 13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이 전 위원을 소환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 전 위원은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43)씨로부터 고급 수산물과 골프채 등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전 위원은 김씨가 경남지사 출신 홍준표 의원과 포항이 지역구인 김정재 의원을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 소개를 받은 두 사람은 김씨를 만난 뒤에 수상함을 느끼고 거리를 뒀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변인 역할을 맡았던 이 전 논설위원은 지난달 20일 임명 열흘 만에 물러났다.

경찰은 이 전 위원을 비롯해 김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를 받는 이모 부부장검사, 직위해제된 전 포항남부경찰서장 배모 총경, 엄성섭 TV조선 앵커, 언론인 2명 등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금품 공여자인 김씨도 입건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에는 이모 부부장검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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