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수 58만여명 ↑…3달째 개선

7월부터 4차 대유행 영향으로 도소매·숙박업 우려

  • 기사입력 2021.07.14 13:26
  • 최종수정 2021.07.14 13:3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상반기 경제 회복 추세에 고용 시장도 기지개를 키고 있다. 6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8만2000명 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7월부터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력하게 시행됨에 따라 고용에도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21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8만2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3%로 전년 대비 0.9%포인트(p) 올랐다. 15~29세(3.1%p↑), 40~49세(0.8%p↑), 50~59세(1.0%p↑), 60세이상(0.8%p↑) 등의 계층에서 상승했다.

이 중 40대 고용률은 2015년 11월 이후 5년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증가로 전환했다. 보건업과 운수창고, 건설업 등의 업종에서 고용이 늘면서 영향을 받았다는 통계청의 설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1.2%p 상승했다. 이 중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로 3.1%p 올랐다. 취업자 증가수는 20만9000명으로 지난 2000년 7월(+23.4만명) 이후 21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8000명, 8.7%), 건설업(14만 명, 7.0%), 운수 및 창고업(8만9000명, 6.0%)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 4000명, -4.7%),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5만5000명, -4.6%),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3000명, -8.3%) 등에서 감소했다.

실업자와 실업률도 하락했다. 6월 실업자는 109만3000명으로, 60세 이상에서 증가했지만 20대, 30대, 50대 등에서 감소해 전년 같은 달보다 13만6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8%로, 전년 대비 0.5%P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8.9%로 같은 기간 1.8%P 하락했다.

6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연로(12만7000명, 5.7%), 심신장애(9000명, 2.0%) 등에서 증가했으나, 재학·수강 등(-19만5000명, -5.5%), 육아(-10만3000명, -8.6%)에서 감소해 전년 같은 달보다 15만4000명 감소했다. 특히, 구직단념자는 58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만6000명 늘어났으며, 동월(6월) 기준으로 2014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많았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월 고용은 수출 등 경기회복,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인구는 감소해 지난 5월과 유사한 모습을 이어가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국장은 "6월 고용동향 조사 기간(6월13~19일)이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의 사회적거리두기가 적용될 때라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이전의 기조를 유지했다"면서도 "7월부터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거리두기 등이 강화되면서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업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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