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영향…중소기업 경기전망 3개월째↓

경기전망지수 73.6, 숙박·음식점 역대 가장 큰 폭 하락

  • 기사입력 2021.07.30 13:56
  • 최종수정 2021.07.30 14:05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코로나19 4차 대유행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악화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7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3.6으로 전월 대비 5.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는 "7월 들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른 영업시간 제한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내수 위축 요인이 더해지면서 산업 전체의 체감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파악했다.

제조업의 경우 8월 경기전망은 80.6으로 전월대비 4.9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0.0으로 전월대비 5.5p 떨어졌다. 

제조업 업종별로는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98.3→100.0)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88.2→89.9) 2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목재 및 나무제품(83.8→72.1) △1차금속(91.3→80.1) △기타기계 및 장비(88.1→79.0) 등 19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8.9→75.9)이 3.0p, 서비스업(74.8→68.8)은 전월대비 6.0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업 및 임대업(74.2→74.9)을 중심으로 1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76.1→44.0) △교육서비스업(90.1→72.6) 등을 중심으로 9개 업종에서 하락했고,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대표적 피해업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은 조사 이래 가장 큰 폭으로 하락(32.1p)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95.9→95.0) 전망과 수출(79.2→81.5) 전망은 지난달에 비해 개선됐지만 내수판매(78.1→73.3), 영업이익(74.7→71.0), 자금사정(76.7→73.6) 전망이 전월에 비해 하락해 경기 전반적으로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달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0.4%)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2.3%), 업체 간 과당경쟁(40.8%), 원자재 가격상승(38.5%)이 뒤를 이었다.

특히 5인 이상~50인 미만 사업장 대상 주 52시간 근로제가 확대 시행됨에 따라‘인건비 상승’에 대한 애로가 전월대비 3.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기준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1.6%로, 전월대비 0.5%p 상승했고, 전년비 대비 4.6%p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67.2%, 중기업은 지난달 대비 0.9%p 상승한 75.8%로 조사됐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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