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2주 더 연장…식당·카페 영업시간 밤9시로 단축

오후 6시 이후 백신 접종자 포함하면 4명 식사 가능

  • 기사입력 2021.08.20 12:4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국무조정실)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국무조정실)

결국 더 센 방역조치가 시행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52명으로 처음으로 이틀 연속 2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고강도 거리두기를 다음달 2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선 음식점과 카페 등 영업시간을 현행 오후 10시에서 한 시간 줄인 오후 9시까지로 바꿨다. 

대신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은 식당과 카페에서 2인 이상 모임 금지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따라서 사적 모임 금지 조치는 백신 미 접종자 2명에 백신 접종자 2명까지, 최대 4명까지 가능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델타 변이, 휴가철 이동과 접촉 증가, 사회적 피로감 등 악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4차 유행의 거센 불길이 여전하다”면서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 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 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2052명 늘어난 23만285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001명, 해외유입 5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지역발생 확진자의 64.9%인 1299명의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49명, 경기 633명, 인천 117명이다. 주 평균 확진자 수는 1094.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날 0시 기준 50만1043명이 신규 접종을 받았다. 이에 따른 1차 누적 접종자는 2481만2397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48.3%다. 아스트라제네카(AZ) 3만3772명, 화이자 28만9317명, 모더나 17만7954명이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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