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업 ‘아이리’, 새로운 국소 배기장치 개발

dalla valle 물리법칙 극복, 신개념 공기 흡입 기술

  • 기사입력 2021.10.28 11:17
  • 최종수정 2021.10.28 11:2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연구개발기업 아이리(대표 설철환)에서는 일정 공간의 유해가스나 미세먼지 등을 외부로 95%까지 배출해내는 초 고효율 국소배기장치 개발을 완료했다고 금일 밝혔다.

최근특허 등록(제10-2287027호)을 마친 이 기술은 연구기업 ‘아이리’에서 오랜 연구 개발을 통해 기존 흡입 장치의 한계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델라벨리( Dalla valle)의 물리법칙을 완벽하게 극복해낸 신개념 공기 흡입 기술이다.

델라벨리(Dalla valle)방정식에 따르면 공기 흐름 속도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기 때문에 내부 흡입구 후드에서 후드 직경의 1배만 떨어져도 공기 포집 속도가 외부 배기구 속도의 10% 이하가 되고 2배 떨어지면 2% 수준으로 급감한다. 따라서 흡입 팬이 만들어낸 공기의 유속이 공기 중 유해물질 입자의 중력과 관성보다 크지 않으면 입자가 유동하는 공기에 실려서 팬에 흡입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 극복을 위해 기존의 국소배기장치에서는 배기 흡입력을 늘려 포집속도를 높이기 위해 흡입력이 약한 부분의 팬을 크게 만들거나 팬의 개수를 늘리는 일차원적인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아왔으나 그 효율성은 30~70%에 그쳐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유동에 필요한 에너지는 유속의 세제곱에 비례하기 때문에 배기구 유속을 2배로 증가시키려면 배기에 필요한 에너지를 8배나 소모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신기술로 특허등록된 ‘아이리’의 국소배기장치는 휀을 복수개 구비한 흡입장치”라는 특허 명칭을 가지고 있다. 특허명 처럼 두 개의 팬을 일정 거리를 두고 직렬 방식으로 연결함으로써 특정한 공간 내의 유해가스나 미세먼지 등을 획기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흡입력을 갖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배기 공간내의 제1 배기 팬이 가지고 있는 배출 능력만큼을 직렬 연결된 제2 배기팬이 그대로 흡입 능력으로 받아서 배기하게 되는데, 제2 배기 팬에서는 팬의 회전력에 의한 포집과 베르누이 정리에 따른 감압에 의한 포집이 동시에 발생하여 동일한 에너지로 기존 팬 대비 200~300%의 포집능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아이리는 새로운 배기장치 기술이 다방면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조리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실내 이산화탄소나 미세먼지 제거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연구개발기업 아이리 설철환대표는“오랜기간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기술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혁신적 배기기술을 개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개발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현장에 유용하게 기술이 이용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특허등록을 마친 아이리는 신기술을 활용하여 가정이나 업소에서 발생된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95% 이상 흡입 가능한 가스레인지 후드의 개발을 완료하고 기술은 활용한 환기 시스템이 필요한 가정과 산업현장, 대형 건축물 등에 유통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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