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공매도와 불붙은 저가하락, “매수 기회인가?”, “추락세인가”

비대위, “유럽승인 앞두고 셀트리온 3형제 합병 계획 발표 해야한다”

  • 기사입력 2021.11.01 12:00
  • 최종수정 2021.11.01 12:2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1일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가 셀트리온 본사를 방문해 셀트리온 3형제 합병 계획을 조속히 발표해달라는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사진=1일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가 셀트리온 본사를 방문해 셀트리온 3형제 합병 계획을 조속히 발표해달라는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 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유럽승인을 목전에 두고 주주와 회사와의 합병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다.

이에 금일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는 셀트리온 본사를 방문하고 41만 소액주주를 대표해 “유럽승인을 앞두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상장사 합병 계획안을 조속히 발표하라.”는 의견의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셀트리온 3형제다.

이 3형제기업 합병 계획은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꾸준히 입소문처럼 알려져 왔다.

특히 셀트리온 렉키로나주의 유럽품목 허가 승인을 목전에 두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소액주주들의 기대심리와 다르게 최근에 셀트리온은 공매도 세력에 의해 의해 주가가 반토막 나며 “지금이 셀트리온 3형제 합병 적기”라는 주주들의 의견과 회사에 대한 반발이 크다.

이에 지난달 셀트리온 비대위는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 본부를 방문해 3대 주주로서 주식 가치 제고를 위한 ‘스튜어드십’을 보여달라며 셀트리온 3형제 합병 의견을 전달한 상태다.

‘가치만 본다’로 활동 중인 셀트리온 소액주주 비대위원장은 “국민연금이 셀트리온의 3대 주주로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스튜어드십을 보인다면 셀트리온 3형제 합병 계획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을 거다”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41만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소액주주 군단은 그동안 셀트리온이 개발한 렉키로나주가 정부로부터 찬밥 신세 처지였다는 점에 대해서 불만이 고조된 지 오래다.

셀트리온 주주 A씨는 “정부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를 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치료제는 등한시하고 백신만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A씨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시가총액만 약 30조 원이 넘는 국내 우량 제약회사다. 이 회사 지분 중 61.33%는 소액주주가 가진 지분이고, 소액주주 결집력이 높은 상장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셀트리온 주주 41만 명은 셀트리온 렉키로나주의 기술가치가 저평가되는 분위기에 반발하며 1주당 40만 원이 넘던 주가가 공매도 세력에 의해 떨어지자, ‘지분 모으기’ 활동을 펼쳐 10%가 넘는 추가 매집을 하며 소리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공매도 세력과 붙은 소액주주 41만 명의 '지분 모으기'는 테슬라의 서학 개미의 승리사례를 본받은 사례에서 시작됐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 소액주주의 결집력이 남다른 만큼, 테슬라와 같이 공매도 세력을 이기고 주식 상승세를 견인해서 ‘동학 개미의 승리’의 역사를 쓴다면, 서학개미가 열광한 美 영화관 체인사업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와 같은 광폭적인 투자자 열기 분위기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고 내심 기대하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지난달 22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코로나19 치료제 허가 시점을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밝힌 허가 품종에는 국내 제약사인 셀트리온(068270)의 렉키로나주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로슈 등과 함께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렉키로나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코로나 19 치료제이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 1호 치료제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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