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로 이웃 노부부 사망…60대 피의자 검거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에서 사고

  • 기사입력 2021.11.09 13:27
  • 최종수정 2021.11.09 13:2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정선경찰서는 9일 사망 사고를 내고 달아난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7시 40분께 정선군 화암면 424번 지방도에서 화물차량을 몰고 가던 중 같은 마을에 사는 B(78)씨가 몰던 사륜오토바이를 쳤다.

이 사고로 B씨와 사륜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아내(80) 등 노부부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주변 마을 40가구를 수색해 8일 오전 1시께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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