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475명, 역대 최고치"

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 유럽서 '승인 권고' 획득

  • 기사입력 2021.11.12 14:02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전일보다 2명 증가한 475명으로 집계됐다. 사흘 연속 사상 최다치를 넘어섰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일상회복 1단계로 진입한 지 열흘이 지난 지금, 위중증 환자가 47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2000여 명을 넘었고, 60세 이상의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백신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접종효과가 약화하면서 돌파감염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6일 411명으로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400명을 넘었다. 6일부터 이날까지 일별로는 411명→405명→409명→425명→460명→473명→475명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권 1차장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며 "요양병원 및 시설의 운영자들은 스스로 조속한 추가접종과 철저한 방역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시고, 국민 여러분들도 안전한 면회를 위해 꼭 예방접종 후에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새로운 길에서 예기치 못한 여러 고비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행 상황은 다음주 실시될 수능과 연말모임 등으로 더욱 악화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위험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마련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길은 우리 모두가 물러섬 없이 지키고 만들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및 방역당국은 의료대응 역량을 충분히 보강하고 재택치료 관리체계도 보완하는 등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즉시 대응하겠다"며 "아울러 추가접종과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11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제약사 셀트리온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승인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한 렉키로나는 보통의 절차에 따라 1~2개월 안으로 EMA의 최종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이 경우 렉키로나는 유럽내 첫 공식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된다.  

EMA는 렉키로나를 인공호흡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지만 증상이 심각해질 우려가 있는 성인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하라고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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