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택시 부족…서울시, 3부제 한시적 해제

위드코로나로 영업시간 제한 풀리자 심야 ‘택시 대란’

  • 기사입력 2021.11.16 11:0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심야시간 택시 잡기가 어려워지자, 서울시는 서울지역 심야 택시 공급 확대를 위해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1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개인택시 3부제를 야간시간 대에 한해 일시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개인택시는 휴무일에도 밤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운행할 수 있다. 이는 2019년 이후 2년 만에 나온 조치다.

현재 서울 개인택시는 가나다조 3개로 나눠 운영 중이다. 2일 운행 후 3일째에 의무적으로 쉬는 방식이다. 서울시의 이번 임시 조치로 휴무 중인 택시도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에는 당분간 택시 영업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휴업신고 없이 무단으로 운행을 중단한 개인택시에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연말까지 특별단속반을 투입해 손님 골라태우기 등 승차거부 집중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법인택시 운전자 확대를 위한 ‘택시기사 채용박람회’도 개최한다.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심야 ‘올빼미 버스’ 운행도 확대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연말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해 개인택시 부제해제 등을 통해 택시공급을 늘리고 택시업계의 자정 노력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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