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던 22살 딸, 백신접종 후 의식불명

'자가면역뇌염' 진단…백신부작용 인과관계 밝혀달라

  • 기사입력 2022.01.04 14:5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건강하던 22살 딸이 코로나19 백신 화이자 접종 후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호소하는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예방접종 후 건강하던 22살 딸이 의식불명 상태로 생사를 오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들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코로나 예방접종 전까지 건강하고 밝았던 딸이 백신 2차 접종 후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졌다”며 “저희 딸은 잔병치레나 특별한 기저질환 없이 평범하게 생활하는 건강한 22살 아이였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하기 전까지는 말이다”라고 털어놨다.

A씨는 병원에서 근무하던 딸이 또래보다 백신 접종을 빨리 했다며 “21년 9월 8일, 2차 접종을 하고 출근도 잘하고 평소와 같이 생활했었는데 백신 맞은 후 한 달 뒤부터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렸고 고열이 2주나 지속되어 여러 병원에 다녔었는데 병원에서는 감기라고 했다”고 밝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코로나19 검사도 여러번 진행했지만, 딸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18일 A씨는 출근하겠다던 딸이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직장의 연락을 받았고, 바로 딸에게 연락을 취했다. 딸이 평소 출근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는 말을 들은 A씨는 곧장 딸을 대학 병원으로 데려갔다.

다음날인 11월 19일 진행한 검사에서 딸은 ‘자가면역뇌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이렇게 된 원인을 의사에게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하였다”며 “결국 현재, 제 딸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의식불명상태로 3차 항암치료까지 받았고, 마지막 4차 항암치료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눈도 뜨지 못한 상태로 항암치료를 받는 딸을 보니 마음이 찢어진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강하게 생활하던 딸이 백신 접종 후, 의식불명을 앓게 될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하였다”면서 “더불어 쏟아지는 병원비와 간병비로 경제적인 부분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경제적 어려움도 함께 호소했다.

A씨는 “백신을 맞고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데 백신 부작용의 인과관계를 밝힐 수 없다니 너무 답답할 따름이다. 국가에서 나서서 백신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사하여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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