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테라·루나 수사 착수…횡령 혐의 포착

거래소에 자금 동결 요청

  • 기사입력 2022.05.24 12:22
  • 기자명 공성종 기자

경찰이 가상화폐 ‘테라(UST)·루나(LUNA) 발행한 법인 테라폼랩스 내부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 사안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3일 “5월 중순경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법인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테라폼랩스와 테라폼랩스 지원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 관련 자금의 긴급 동결을 요청했다. 법인 관계자들이 거래소에서 돈을 빼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테라와 루나 피해자들은 지난 19일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와 공동창업자 등을 서울남부지검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서울남부지검의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합수단)’은 지난 20일 1호 사건으로 루나·테라 폭락 사태의 수사에 나선 상태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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