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여성 성폭행하며 라이브 방송한 20대 BJ 구속

경찰, '준강제추행' 혐의 적용

  • 기사입력 2022.07.01 10:5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인터넷 라이브 방송 중 수면제를 먹고 잠든 여성을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준강간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김현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당초 준강제추행 혐의로 A씨를 체포한 뒤 보강수사를 벌였고, 간음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준강간죄를 적용했다. 준강간 혐의는 심신상실 상태인 피해자를 간음한 피의자에게 적용된다.

앞서 A씨는 지난 28일 오전 11시께 자택인 인천시 미추홀구 한 오피스텔에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잠이 든 여성 B씨를 성추행하고 이후 간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일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면서 라이브 방송을 했고, B씨가 수면제를 복용한 뒤 잠이 들자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성추행 장면은 인터넷으로 방송됐다. 다만 경찰은 성폭행 장면이 방송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부 시청자들이 "신고하겠다"며 A씨를 제지했지만 '강제 퇴장'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시청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