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노린 사기 혐의 40대 총책 4명 모두 구속

'감정평가료' 명목 4억 원 가로챈 일당 검거

  • 기사입력 2022.07.05 15:23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절박한 마음을 노리고 소상공인들에게 접근해 4억원을 가로챈 2개의 사기단이 검거됐다.

생활정보지에 점포를 내놓은 소상공인들에게 접근해 부동산 중개인인 것처럼 속여 감정평가료 등 명목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청남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를 받는 40대 A씨 등 총책 4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협조한 공범 66명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생활정보지에 점포를 내놓은 소상공인들에게 접근해 “권리금을 더 받아주겠다. 그러려면 감정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속여 감정평가료를 받아 가로챘다.

이들은 구인광고지에 글을 올린 뒤 연락해온 구직자들에게 채용하겠다고 속여 급여계좌가 필요하다며 관련 정보를 받아냈고 이 계좌를 범행 시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타인의 휴대전화 유심을 1개당 5만~25만원에 구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유심을 제공하거나 판매한 66명 역시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경기, 충남, 대전 등 전국 경찰서에서 각각 수사하던 사건들을 이송 받아 병합하여 수사할 방침이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사 사건에 대해 강력한 수사를 펼칠 계획이며 정상적인 공인중개사는 감정평가료를 요구하지 않으니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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