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 기념행사 광화문 일대 개최

역대 최대 규모 행사개최
민·관 사옥, 청사에 태극기 내건 하나 된 뜻 깊은 자리
文 대통령 기념사 낭독
다양한 단체의 퍼포먼스와 기념행사 열려

  • 기사입력 2019.03.01 23:27
  • 최종수정 2019.03.02 17:49
  • 기자명 공성종 기자
기념사 낭독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홈페이지)
기념사 낭독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홈페이지)

3·1절 10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각계 인사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 모든 이들은 3·1절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그 의미를 각인시켰다.

이날 기념사를 낭독한 문재인 대통령은 “100년 전 오늘,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3월 1일 정오, 학생들은 독립선언서를 배포했습니다. 오후 2시, 민족대표들은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가졌고, 탑골공원에서는 5천여 명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 (중략) 그날 우리는 왕조와 식민지의 백성에서 공화국의 국민으로 태어났습니다. (중략) 100년 전 오늘, 남과 북도 없었습니다.”며 남과 북이 하나의 민족임을 각인시켰다.

이어 “친일은 반성해야 할 일이고, 독립운동은 예우 받아야 할 일이라는 가장 단순한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이 단순한 진실이 정의이고,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이 공정한 나라의 시작입니다.”라고 친일과거 청산에 대해 언급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100년은 국민의 성장이 곧 국가의 성장이 될 것입니다. 안으로는 이념의 대립을 넘어 통합을 이루고 밖으로는 평화와 번영을 이룰 때 독립은 진정으로 완성될 것입니다.”라며 기념사를 마무리 했다.

각계각층의 퍼포먼스(사진=환경경찰뉴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이제훈 등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고 각계 연예인 등의 기념공연이 열렸다. 아울러 학생부터 문화인들이 연출된 무대에서 뜻 깊은 공연을 펼쳐 전 연령대가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대기업 사옥 대형태극기(사진=환경경찰뉴스)
서울시 구청사 걸개(좌)와 외교부 청사
서울시 구청사 걸개(좌)와 외교부 청사

 

아울러 이 날 광화문에 위치한 교보문고 사옥, kt사옥, 현대해상 사옥에서는 대형 태극기가 걸렸고 구 시청사에는 3·1운동에 대한 문구가, 외교부(MOFA)건물 역시 대형 태극기를 거는 장관을 연출했다. 민·관 사옥과 청사에 태극기로 하나 된 모습을 100년 전 순국선열에게 바치듯 옛 태극기 문양을 유지한 모습이었다.

세종대왕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민들(사진=환경경찰뉴스)
세종대왕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민들(사진=환경경찰뉴스)

 

또한 광화문 광장 앞에 위치한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3·1절을 맞아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자유롭게 들고 있는 풍경은 예년과는 많이 달라진 역사인식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이 날 행사에 참여한 서울시 새마을회 이국주 사무처장은 “약 2만여명의 회원들과 3·1절을 맞아 팔도 떡 나눔을 전개했다. 이는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도 있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고 “만북행사에 800여명의 사람이 참여해 재밌고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고 행사진행에 대해 얘기 했으며, “앞으로 국가행사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참여할 것이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민·관이 하나 된 대규모 3·1절 100주년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모인 데에 따라 앞으로 국가의 국경일 등 대규모 행사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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