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후로 11명 사망…이재민 982명

  • 기사입력 2022.08.11 14:2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8일부터 서울·경기·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기록적 호우로 11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했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1명(서울 6명, 경기 3명, 강원 2명), 실종 8명(서울 3명, 경기 3명, 원주2명), 부상 18명(경기)으로 집계됐다. 

전날 강원 춘천에서 급류에 떠내려간 1명이 사망자로 추가되면서 사망자가 1명 증가했다.

현재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 등 5개 시도 46개 시군구에서 2590세대 5279명에 이른다.

이재민은 548세대·982명으로 잠정 확인됐다. 서울이 654명, 경기는 317명이고 이 중 미귀가는 494세대, 899명이다.

시설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데, 사유시설의 주택·상가 침수는 3755동으로 증가했다. 서울 3453건, 경기 126건, 인천 133건, 강원 4건, 세종 9건, 충북 30건 등이다. 이 밖에 옹벽붕괴는 9건, 토사유출은 40건 있었다.

농작물 침수는 305㏊, 가축폐사는 2만553마리의 피해가 발생했고 산사태는 25건, 농경지 유실 매몰도 7.6㏊건으로 파악된다.

공공시설로는 전국적으로 사면 46곳이 유실되고 경기 제방 8건이 폭우에 떠내려가 사라졌다. 방송·통신 9만2410회선이 훼손됐다가 복구됐다. 역사 선로 침수는 11건, 철도 피해는 6건 각각 접수됐다. 

둔치주차장 57곳, 하천변 33곳 등도 통제됐다. 9개 국립공원의 171개 탐방로, 고속도로 1곳(용인서울선 서판교IC 인근) 등도 통제 중이다. 철도 안산선은 서행 중인데 대야미∼수리산 구간의 응급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시설물 피해 중 3741건(92.4%)만 응급복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는 복구를 추진 중이다. 정부는 피해 복구 등을 위해 굴삭기 등 1034대 장비와 공무원 등 2897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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