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불법 촬영한 고교생…1년 동안 150건 찍었다

교탁 아래 휴대폰 숨겨 몰카

  • 기사입력 2022.09.21 12:4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경찰이 여교사의 신체를 휴대폰으로 몰래 촬영한 고교생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광주 소재 사립고등학교 3학년 A군(18)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2학기부터 1년여 동안 여교사 여러 명을 몰래 촬영해 사진과 동영상 150여 개를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 5일 학교 측의 신고를 받은 뒤 A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A군은 자신의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 기능을 켠 채 교실 교탁 아래에 숨겨 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공범이나 온라인 유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학교 측은 최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군을 퇴학 처분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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