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인사개편 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동호’ 장관 후보자는 누구

통신 분야에서 40년 연구경력을 쌓은 전문가
KAIST출신의 해당분야 권위자이자 능력자

  • 기사입력 2019.03.16 12:14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956년생으로 서울 배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85년 한국과학기술원 통신공학연구실 선임연구원으로 연구현장에 발을 내디딘 후 1986년 행정전산망용 데이터 통신장비를 처음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조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가 2003년 정부 부처에 도입한 프로젝트매니저(PM)을 맡은 이래 정부의 통신정책과 연구개발 계획에도 계속 참여해 왔다.

5세대 이동통신 연구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2012년 당시 차세대 통신기술로 꼽히던 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개방형 이동무선망 포럼’의 초대 의장을 맡았다.

아울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삼성전자 등과 머리를 맞대면서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개발에 참여했다. 또한 LG전자가 카이스트와 함께 세운 ‘6세대 이동통신 연구센터’의 첫 센터장도 역임했다.

조 후보자는 정부와 통신사, IT회사 등과 오랫동안 협업하면서 학계는 물론 정관계에서도 통신기술 관련 인맥을 폭넓게 쌓았다. 행정과 산업 양쪽의 이해도도 높은 인사로 평가된다. 이는 그가 엘리트 중의 엘리트로 인정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 후보자는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워커홀릭’으로 꼽힌다.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 262건을 냈고 특허 518건(국내 416건, 국제 102건)을 출원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통신 외에도 무선자동차에 쓰이는 대용량 전기에너지의 무선충전 기술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따라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통신기술과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며 “과기정통부가 마주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소감문을 통해 “4차산업혁명에 관련된 인프라와 정책 틀을 바탕으로 국민이 느끼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도록 힘쓰겠다.”며 “5세대 이동통신과 데이터 인프라, 인공지능, 바이오, 수소경제, 자율주행 등의 연구개발을 전략적으로 투자해 혁신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일류 엘리트 출신인 조 후보자의 선임은 과학기술 전반에 큰 이바지를 할 것으로 보여지며, 조 후보자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