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 연준 금리 결정 고려해 추가 인상 판단

  • 기사입력 2023.03.10 08:36
  • 기자명 공성종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등을 고려해 4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9일 열린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설명회에서 "미 연준의 금리 결정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고 우리나라의 원-달러 환율을 비롯해 금융·외환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남은 기간 발표되는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국내 경기, 물가지표 등을 종합 고려해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요국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 금리 결정이 환율, 자본 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국내 물가, 성장 영향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 부총재보는 "그동안의 기준금리 인상이 환율 상승 압력을 일정 부분 낮추는데 기여했지만 대외 부분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며 "우리 경제의 대외 부분 건전성이나 금융 시스템 건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앞으로 우리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국제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가 환율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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