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속도로 차선 부실시공' 도로공사 압수수색

  • 기사입력 2023.03.17 10:15
  • 기자명 공성종 기자

경찰이 전국 20여 개 구간 고속도로 차선 부실시공 의혹과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16일 오전 경북 김천의 도로공사 본사와 충남 부여지사 사무실에 수사관 등을 보내 고속도로 차선 부실시공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국도로공사가 규격에 맞지 않는 저성능 공사 제품을 외부 업체로부터 싸게 구매해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과정에서 도로공사 직원들이 이같은 부실시공을 묵인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파악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천 및 야간 상황 등에서 교통안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차선이 부실시공됐다는 의혹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관련 혐의에 대해 면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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