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인사개편 ⑥ ‘해양수산부’ ‘문성혁’ 후보자는 누구

핵심을 잘 잡고 대한을 잘 제시하는 차분한 학자
한국인 최초 세계해사대학교 교수

  • 기사입력 2019.03.20 10:18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사진=네이버 블로그 갈무리)

지난 3월 8일 문재인 정부의 인사내각이 단행됐다. 변화와 쇄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하며 새로운 인사를 단행한 정부는 7개 부처에 대한 장관을 교체했다.

오늘은 그 중 여섯 번째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학자이며 해기사인 문 후보자는 해양항만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문 후보자는 1958년 부산광역시에서 태어났다. 이후 1981년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상선 1등 항해사로 근무하며 해군 소위로 병역을 마쳤다. 해양대 대학원에서 항만운송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전임강사로 일하다가 영국 카디프대에 유학해 항만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해양대로 복귀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명실상부 바다 사나이다.

문 후보자는 1995년에 해양수산부 민자유치사업계획 평가위원으로 정부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 후 2003년 참여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을 맡으면서 공직 참여의 폭을 넓혔다. 참여정부 당시 항운노조 상용화 개혁을 지지하는 학계 목소리를 이끌었다.

핵심을 잘 잡고 대안을 잘 제시하는 차분한 학자라는 세간의 평가를 들었다.

참여정부 자문 위원 이후에는 국제해양수산물류연구소장과 한국해양대 운항훈련원장으로 일하면서 아시아 해양수산대학 포럼(AMFUF)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다. 2005년에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기획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참여정부가 임기를 마친 2008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해사대학교 교수로 임명됐다.

문 후보자는 소감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아 본격적 성과 창출이 필요한 시기에 해양수산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수부 장관이 된다면 신해양산업 육성과 해운산업 재건 등 주요 정책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문성혁 후보자는 현대상선 1등 항해사,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를 거쳐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가 설립한 세계해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 왔다”며 “생생한 현장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겸비한 해양항만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자가 해운업 재건, 해양안전, 해양영토 수호, 수산업 육성 및 어촌경제 활성화 등 글로벌 해양강국 구현을 위한 해양수산분야 국정과제와 당면현안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문 후보자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문 후보자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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