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서 대마 재배를?…"이상한 냄새 난다" 제보에 덜미

  • 기사입력 2023.04.28 09:3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제주경찰청)
(사진=제주경찰청)

제주의 한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직접 재배하고 흡연한 20대 남성과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남성 B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제주시 소재 내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여러 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외사이트에서 대마 씨앗 및 암막, 화분, 비료, 타이머, 습도조절기 등을 구해 화분 2개에서 재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주변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제보를 접수받고 수사에 나섰으며, 지난 21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호실을 급습해 모두 검거했다.

현장에서는 서랍과 빨래 건조대 등에서 총 1770만 원 상당의 대마 88.6g이 발견됐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관련 결정적 단서 제공 시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고,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하므로 적극적인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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